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백웅/작중 행적/30회차 (문단 편집) == 누구를 믿을 것인가 == 전뇌자의 황제를 믿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어쩐지 정신이 깨이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지금은 나일라, 헤르메스, 제갈현 그 누구도 의지하지 않고 혼자서 나아가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이혼을 찾아가 이환웅의 정체에 대해 다소 공격적으로 캐묻는다. 이환웅은 자신의 아들이라며 왜 갑자기 그게 중요한 문제가 되었냐 묻는 이혼에게 조선과 고려라는 나라 때문이라 생각한다. 다른 것은 다 비슷한데 고려가 조선으로 바뀌지 않았다는 차이. 누군가가 원래 세계의 역사를 바꾼 것이고 그게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권성 이혼의 아들 이환웅을 캐보는 것이 맞을 것이라 생각하며 왜인지 지금 머리가 엄청 잘 돌아간다고 신기해한다. 이혼은 이환웅이 권성 이혼의 아들이며 자신은 죽은 이환의 클론이란 사실은 극비 중의 극비라며 첫째로 아들이 심적 충격을 받을 수 있고 둘째로 천부문 출신의 무림인들에게 이 사실이 알려지면 크게 좌절할 테니 비밀로 해 달라고 부탁한다. 천부문이 뭐냐고 물으니 단군신앙을 모태로 하는 수천년 역사의 무림종파라며 외계인의 첫 침공 때 천부문주 하서린이 남편 권성 이혼과 함께 전사하여 사실상 맥이 끊긴 문파인데 천부문 출신 무인들은 그들의 데릴사위였던 이혼의 죽음은 아직 모르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 십이율도 단의 일족도 만하령문도 없고 심지어 단군과 삼사같은 신적 존재마저 그저 전설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위화감의 정체를 눈치챈다. 마지막으로 환인에 대해서 알고 있냐고 하자 이혼이 갑자기 얼굴을 굳히며 혹시 나일라토프의 의뢰로 계획에 참여하는 거냐고 묻는다. 여기에 무슨 비밀이 있음을 직감하고 그렇다고 둘러대니 이혼이 그를 이계의 고대주술로 만든 이공간으로 안내하고 그곳에 작은 크기의 신단수가 있었다. 충격에 휩싸인 백웅에게 이혼은 이곳에서 말세를 역전할 궁극의 환인계획을 준비중이라며 그것은 다 자란 세계수의 마력을 쏟아부어 인류의 수호자가 될 환인을 소환하는 것이라고 한다. 나일라가 그것도 말 안해줬냐고 살짝 의심하는 이혼에게 그저 나일라는 환인계획이 내가 힘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될 거라고만 했다고 둘러대자 이혼은 나일라의 의도를 알 것 같다며 인류를 그만큼이나 구해낸 영웅이니 기꺼이 세계수의 열매를 주며 내 지분이 줄어드는 걸 감수하겠다고 한다. 거짓말만 했는데 어쩌다보니 나일라와의 진짜 거래 목적을 이루게 되었다. 그런데 환인이라는 인간을 위하는 옛 지배자나 고대신이 존재한다는 거냐고 내가 알기론 그런 존재가 없다고 하자 '당연히 없겠지. 우리가 만들 거니까.' 이것이 그의 대답이었다. 즉 환인이란 복희가 연구했던 것과 비슷한, '인간들을 위한 기신을 만드는 계획'인 것이다. 기신을 만들만한 신의 그릇은 니알라가 만들어 주기로 했다는 얘기를 듣고 그의 말을 믿느냐, 그가 배신하면 어쩔 것이냐 하지만 그래도 그를 믿는 수밖에 다른 희망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나일라는 환인의 그릇은 이미 만들져 있다고 했지만 누구에게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한다. 이혼의 이야기를 다 들은 후, 메피스토를 통해 자신의 거짓말이 까발려졌음을 이미 파악하고 있을 나일라토프를 불러낸다. 그리고 이미 세계수를 가지고 환인계획까지 세울 정도로 세계수가 이곳에 존재한다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거짓말을 하며 시간을 끈 이유를 말하라며 만상지투로 세계수의 마력을 훔쳐 아그니에게 바치고 나일라를 향해 장전한다. 어쩔 수 없이 나일라가 자신이 거짓말을 한 이유를 밝힌다. 그는 이미 닫혀버린 세계에 새로운 전생자가 진입할 경우 결말을 바꿀 수 있을지 궁금했다고 하며 계시의 한 장면을 보여준다. 이것이 이 세계에 정해진 결말이고 자신은 이 결말을 바꾸기 위해 가이아의 기술을 동원해서 이 세계의 인간을 구하려고 몇천 번이나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했다고 한다. 즉 '결말이 정해진 채 무한히 반복되는 인형극의 세계.' 그것이 외우주라고 한다. 나일라는 처음 종말이 다가왔을 때를 기억한다며 가이아의 힘으로도 세계를 도약할 수 없어 꼼짝없이 죽는다 싶었는데, 다음 순간 그가 처음으로 이 세계에 왔을 때로 돌아왔다고 한다. 전생이라도 한 것인가 했지만 가이아가 녹화한 세계의 영상을 보니 그게 아니라 그저 반복되어 되감기는 테이프처럼 같은 곳으로 돌아간 것뿐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는 그로부터 6천여번의 세계구원을 시도하고는 이 세계가 종말과 계시라는 결말이 고정되어 달라지지 않음을 확인하고 그 뒤로 다른 외우주를 떠돌아다녀 봤지만 제대로 역사가 존재하고 종말과 계시에 맞닿아 있는 세계는 이곳 뿐이라 별로 소득은 없었다. 그러던 중 백웅과 이환웅이 자신을 부르는 것을 듣고 정말 기뻤다고 한다. 백웅은 그의 기쁘다는 말을 듣고 그의 말속 저변에 사악한 의도가 숨어있음을 느낀다. 나일라에게 윤회의 도정 중앙으로 가는 게 원래 목적 아니었냐며 전생자가 역사를 바꿀 수 있는지는 왜 알아보려 한거냐고 묻자 후자를 이루면 전자도 가능하다며 의미심장하게 웃는다. 나일라는 어차피 자신이 돌려보내주지 않으면 외우주를 빠져나갈 수 없을 텐데 아그니로 자신을 쏴죽이더라도 외신 주시자를 설득할 자신이 없지 않느냐고 약을 올린다. 6천여번의 환인계획이 한번이라도 성공한 건지 물어도 말해줄 이유가 없다며 적과의 동침을 위해선 처음부터 적의를 드러내선 안되는 거였다고 깐족거린다. 그에 일단은 너를 믿어보겠다며 아그니를 든 손을 내리고 나일라는 잘 생각했다며 우리끼리 싸워선 안된다고 하는데 그 순간, '옳거니, 방심했구나!' 하면서 아그니를 들어 쏜다. 훼이크다 이 XX아 어이없다는 얼굴로 믿는다고 했잖아 라며 심장에서 피를 흘리는 나일라에게 차마 '절대지경의 감각으로 죽일 기회가 보여서 무심코 손이 나갔다'고 할 수 없어서 "좀 전에 마음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리고 수요를 들어 나일라의 목을 베고 의념천주를 집중시켜 아그니로 인해 깎인 체력과 기력을 회복한다. 나일라가 전함 가이아를 이용해 거의 불사신이나 다름없는 존재임을 잘 알기 때문에 다시 부활하지 어렵도록 아그니를 썼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하니 만상지투로 전함 가이아와의 연결을 훔쳐 일시적으로 나일라의 불사성을 끊는다. 이미 신역절기인거 아니냐 그리고 메피스토 손목시계를 회수하고 목갑 안에 들어가 다음 타겟 헤르메스를 불러낸다. 그가 널 속였다고 죽어버리다니 아직은 너무 일렀다고 힐난하듯 말하던 헤르메스는 이제 방법이 없음을 알고 세계수의 핵을 빨아들이는 기생목의 위치를 마법으로 표시해준다. 잡일을 시킬 생각으로 이광을 동행시키고 그의 인상이 잠시 일그러지는데 곧 나라면 밟을 때 확실히 밟아버릴 거라고 하며 뒷일을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망설이지 마라고 돌아가는 상황을 다 눈치채고 나름의 조언도 해 준다. 기생목에서 세계수의 핵을 얻고 이혼에게 내가 핵 가져간다고 통보 언질은 해주고 가려는데 블라디미르가 더이상 마음대로 하고 다니는 걸 못봐주겠다며 핵을 내놓으라고 인간 강화병으로 둘러싸며 그 와중에도 이 강화병은 절대지경조차 쓰러뜨릴 정도로 강화된 초인병이라며 설명을 시전하는데 말을 끊고 '절대지경이 네 친구냐'면서 강화병들과 블라디미르를 삼 초식만에 죽여버린다. 숭산의 천제단으로 가서 공공에게 육요를 모았으니 의식을 주관해서 천계로 가는 길을 열어달라고 하고 황제암살 계획을 들은 공공은 응원하며 천계를 열어주고 대조영은 죽는 한이 있어도 따라가겠다고 한다. 천계로 넘어가려는데 이게 무슨 짓이냐며 헤르메스가 나타나 나일라가 부활하기 전에 핵을 어서 달라고 내가 원래 세계로 넘어가게 해주겠다 꼬드기는 것을싫다며 거절한다. '내게 외우주를 벗어날 방법이 정말 없을까? 28번째 삶 이후로 깨달은 게 있다. 바로 전생자는 전생자답게 행동해야한다는 거다.' 말을 끝으로 육요를 다루어 힘을 증폭시켰고 헤르메스가 움찔 뒤로 물러난다. 원래 세계로 돌아가려면 죽으면 된다. 외우주에서 죽어도 전생엔 영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헤르메스와는 손을 잡지 않고 차라리 죽기 전에 황제 암살이나 해보고 죽겠다고 정한다. 헤르메스는 흉신이 개입하지 않는 삶이 이번 삶 뿐이라고 하지 않았냐고 반박하며 의기양양해하지만 너무나 아무렇지도 않게 '할수 없지 어쩌겠냐'는 백웅의 반응에 망연자실한다. 어차피 개같은 상황이 이어질 거라면 날 등쳐먹으려는 놈 하나라도 줄이는게 이득이니 꺼지라는 말에 헤르메스는 '계획을 수정해야겠다'며 우울한 얼굴로 주문을 외운다. 전생자를 속박하고 세뇌해서 후생의 보복을 피하고 자신이 데미우르고스가 되겠다며 본색을 드러낸 헤르메스는 팔부신중 다섯명을 소환하고 다른 네명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는 중 건달파는 얼른 자신은 수정석비의 상위계약 때문에 헤르메스의 명령을 거부할 수 없으니 지금 자신의 이름을 받으라고 하여 5인 중 건달파가 소멸하고 팔뚝에 건달파의 이름이 새겨진다. 나머지 네 명은 헤르메스에게 조종당하여 이지를 상실한 인형처럼 되었다. 처음부터 팔부신중을 부하로 넘겨주겠다고 한 것도 기만인 셈이었고, 헤르메스는 수정석비의 상위계약으로 언제든 팔부신중을통해 뒷통수를 칠 수 있었던 것이다. 마왕을 한꺼번에 넷씩이나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암담함을 느끼는데 이광이 헤르메스에게 다가간다. 스승을 위해 먼저 덤빌 생각이냐는 헤르메스에게 이광은 나에게 그럴 의리는 없다며 저 자는 내게 온갖 수모와 굴욕을 주고 거짓말과 기만으로 무인으로서의 자존심을 갈기갈기 찢었으니 헤르메스의 편이 되어 백웅을 찢어버리겠다며 나를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 달라고 한다. '이 세계의 반쪽짜리 육요로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지 지켜보마, 제자에게까지 배신당한 전생자여!' 라며 한껏 의기양양해져 조롱하던 헤르메스를 '드디어 방심했군.' 이광의 구궁파천뢰 삼연구궁 천광입멸뢰가 헤르메스의 수정구에 박혀 깨져버렸고 당장이라도 달려들 것 같던 팔부신중들은 그대로 얼음이 된 채 멈췄다. 심지어 백웅 자신과 헤르메스마저도 아무런 말도 못하고 그만 멍하게 바라보고 있는데 '한 번 배신했는데 두 번은 못할까.' 제자와 스승이 아주 똑같다 헤르메스는 곧 셰파의 흐름을 역류시켜 수정구를 되돌리려 하는데 얼른 전욱의 신력으로 되돌리지 못하게 하려 하나 헤르메스는 육체와 영혼을 찢는 주문을 사용했다. 팔부신중 쓰지 않아도 저 주문만으로 되었던 거 아닌가 바루나로 방어하려다 힘이 크게 소모되는 걸 노리고 있다고 직감하고 이혼대법으로 자신의 영혼을 봉합하고, 오히려 그쪽에서 잡아당기는 영체의 사슬을 잡아 되돌아가게 했다. 주술전투에 익숙하다며 확실히 이혼대법의 달인이라면 영살주문으론 안 먹힌다고 감탄하더니 하지만 이광은 아닐 거라며 그에게 공격할 기세를 보인다. 놀라 이광에게 도망치라고 외치지만 그의 주문을 맞고도 이광은 멀쩡했다. '좋은 방패군.' 그렇다. 그는 대조영을 방패로 삼아 공격을 막은 것이었다. 프렌드 실드 헤르메스는 와중에 이광이 마음에 든다고 한다. 이광은 갑자기 허공을 향해 언제까지 상황을 살필 것인가, 나오지 않는다면 다음은 네 쪽으로 가서 피할 것이라고 명불허전 인성보소 외친다. 그러자 미세한 기척이 있었으나 더는 반응이 없었고 헤르메스는 다시 이광에게 공격을 가한다. 헤르메스를 막기 위해 육요로 무량단을 전개하고 토요로 방어술법을 무효화 시키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그대로 이광이 죽게 되는 건가 했는데 제갈현이 나타나서 바즈라를 쓰고 헤르메스의 방어벽이 폭발하며 튕겨진 그의 몸에서 검은 연기가 나온다. 이광이 제갈현 쪽으로 피하는 바람에 헤르메스의 적뢰가 추격해 오자 바즈라를 써서 반사적으로 반격한 듯 했다. 제갈현은 이런 곳에서 바즈라를 쓰다니 원통하다고 하고 그순간 한가지 사실을 깨닫는다. 제갈현의 몸은 이미 바즈라가 모든 기력과 체력을 빼앗아 죽어가고 있었다. 제갈현은 담담하게 바즈라와의 계약으로 백웅을 죽이려고 했다고 말한다. 화가 났지만 평소와 달리 상황을 냉철하게 판단하고 제갈현에게 바즈라를 돌려달라고 요구하는데 그는 바즈라가 자신이 계약을 이행하기 전에는 돌아가지 않을 거라고 대답한다. 그렇다면 계약자를 죽여 바즈라와의 계약을 무효로 만들면 된다고 생각하고 제갈현을 죽이기로 하는데 마지막으로 왜 배반한 것인지 묻는다. 바즈라를 달라고 한 것은 제갈현인데 그는 그때부터 자신을 향한 살의를 가지고 있었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제갈현은 외계종족을 물리쳐준 그에겐 고마웠지만 그가 어차피 원래 세계로 돌아갈 생각뿐이니 그가 돌아가는 순간 이곳은 멸망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그를 죽여서라도 뇌신기를 이용해 운명을 타파하고 닫힌 결말을 열려고 했다고 대답한다. 제갈현은 이미 나일라가 이야기했던 닫힌 세계에 대해서도 짐작하고 있었던 것이다. 내심 이 세계에서도 제갈현은 천재라 생각하며 그의 목숨은 자신이 한번 구해준 것이니 자신이 다시 거두어 가겠다고 선언하는데 말한 것과 달리 실제로 행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 기색을 읽었는지 제갈현이 마지막 유언같은 조언을 해 준다. 남미 대륙으로 가서 테스카틀리포카의 단서를 찾으라고.[* 27회차 달마 외우주에서 신의 영혼을 훔쳐 진공가향을 이루려 할때 해신이 불러온 두 신격 중 하나였고, 백웅이 그를 잡다가 절대지경에 오른 신격이자 만상지투로 신의 영혼을 최초로 훔치는 데 성공하도록 축복을 내려준 혜자신격이다. 제갈현은 그를 배신해 죽일 생각을 했으면서 어째서 마지막에 그런 조언을 한 것일까? 그것도 한참전에 지난 회차의 일을 되새겨서. 어쩌면 제갈현은 백웅이 자신의 세계를 떠나려고만 하지 않았다면 최선을 다해 책사로서 조언을 해주려 했을지도 모르겠다..] 흑요석의 비밀을 풀 수 있을 거라고 하고 백웅은 고맙다며 그의 목을 벤다. 그가 자기 세계를 지키기 위해 배신했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그걸 용납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계약이 끊어진 바즈라는 분노하며 저 애송이 뒷통수 치기가 그렇게 어려워서 그리도 망설였냐고 살기를 내보였고 뇌전이 타오르면서도 끝끝내 바즈라를 붙잡아 도로 사대신기의 좌에 집어넣을 수 있었다. 이광은 평소에 무슨 짓을 하고 다녔길래 만나는 이들마다 뒷통수를 치냐고 놀리고 확실히 지금까진 운이 좋았지만 더 싸우면 죽을 것 같으니 멀리서 스승의 건승을 기원하겠다며 튄다. 헤르메스가 방심하던 차에 실력이 급증한 이광이 몇번 기습을 성공한 것뿐 이제부터 정신차린 헤르메스가 이광을 작정하고 덤비면 순식간에 죽을테니 현명한 판단이긴 했지만 왠지 주는 것 없이 열이 받는다. 그래도 곧 이광은 저 정도면 할 만큼 한 거라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아직도 천제단 의식 집행 중인 공공에게 의식을 조금만 더 유지해 달라고 한다. 헤르메스에게 이제 그만 항복하라고 하지만 그는 전생자의 우위도 승천 앞에선 무의미하다는 사실, 흉신이 얼마나 두려운 존재인지와 그 흉신조차도 이 판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는 새로운 규칙의 존재를 자신은 모두 알고 있다며 아직 마도종사인 헤르메스 자신이 승천할 기회는 충분하니 고작 서에 완전히 인정받지도 못한 전생자를 배신할 이유론 충분하다고 한다. 헤르메스의 몸이 거대화되며 팔부신중의 힘을 빨아들이고 거대한 흑뱀으로 변한다. 외우주에서 섣불리 힘을 쓰면 인과율이 어떻게 될 지 모르니 몸을 사렸지만 이젠 뒤가 없다며 온갖 마법을 소환한다. 급히 건달파에게서 얻은 마력으로 바루나를 소환하여 방어하지만 방어가 너무 허무하게 뚫린다. 외신의 주문인 '심파의 칠죄'는 사대신기만으로 뚫을 수 있는 게 아니라며 비웃고 촉수를 휘두르는 헤르메스의 공격을 이광이 전수해준 구궁파천뢰의 삼점원으로 막지만 칠공에서 피를 뿜으며 체력과 기력이 고갈된다. 또다시 외신의 주문을 외우는 것을 보며 진짜 괴물이라고 생각하며 작은 굴레를 돌려 주문을 원점으로 돌리지만 헤르메스는 역시 전생을 몇번 하지 않아 전투경험이 부족한 거였다며 알려줘서 고맙다고 하고 내가 왜 수정구를 작은굴레로 되돌리지 않았겠느냐고 한다. 헤르메스는 외신의 주문 인과율 역전으로 오히려 뇌신기로 입은 부상을 회복하고 그 피해를 약간 되돌려준다. 다시 외신의 주문을 쓰는 헤르메스를 보며 처음부터 바유를 쓸 걸 어떤 상대인지 알아보려고 싸우다가 너무 과했다며 바유로 그의 시간을 이동시켜 버린다. 상대를 알아보려 싸우다 죽기 직전이었지만 후회해도 어쩔 수 없었다. 마력량을 봐서 길어야 일각 내로 돌아올 테니 그전에 공공의 천제단 의식을 통해 드디어 천계로 향한다. 일생일대의 도박을 해야 하는데 만전의 상태가 아니라 불안했지만 괜히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여태까지 한 것만으로도 잘한 것이라 생각하며 기다리고 있던 오제를 맞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